지난주보다 평균 0.1% 하락
송파 등 고가지역 낙폭 커져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집값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주택 공시가격 상승 발표, 대출규제, 보유세 강화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19주 연속(한국감정원 기준) 하락했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21일 신고일 기준)은 1237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월 같은 기간 9357건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이다. 3월 거래량은 특히 설 연휴가 낀 2월 같은 기간 거래량(1200여건)과 비슷할 정도로 ‘거래 가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거래 실종 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18일 기준)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10% 떨어졌다. 강동구(-0.25%)와 동작구(-0.24%), 송파구(-0.18%), 강남구(-0.16%), 양천구(-0.16%) 등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 하락 폭이 컸다.

또 용산구(-0.15%), 성동구(-0.14%), 노원구(-0.13%) 등도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수도권에서 인천은 중구(-0.25%)의 하락 폭이 컸고, 경기도는 수원시 권선구(-0.23%)와 하남시(-0.21%)가 급매물이 쌓이면서 많이 떨어졌다.

KB부동산 리브온 주택통계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0.03%를 기록했다. 서울은 서초구(-0.08)와 양천구(-0.08)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에서는 평택(-0.22), 고양 일산서구(-0.17), 광주(-0.17%), 양주(-0.15%), 안산 단원구(-0.14%), 용인 처인구(-0.14%), 동두천(-0.13%), 인천 중구(-0.13) 등이 많이 떨어졌다.

부동산중개업계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경우 역대 유례없는 거래 실종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 제한, 세제 강화 등으로 움츠러든 매수세가 공시가격 인상으로 더 악화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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