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시장 성장 여력”
관련 업체·마스크 제조사 등
올들어 주가 평균 60% 올라


‘미세먼지 재난’ 사태로 미세먼지 관련주들이 급상승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시에서도 미세먼지 문제는 중장기적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미세먼지 관련주들은 올해에만 평균 60% 가량 상승했다. 미세먼지 테마주로 구분되는 8개사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평균 54.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6.7%), 코스닥지수 상승률(10.8%)과 비교해도 각각 48%포인트, 44%포인트가 높다.

자동차용·공조용 여과지 및 공기청정용 필터 제조업체 크린앤사이언스는 올 들어 113% 급등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기청정기 제조업체 위닉스는 88.3%, 황사 및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제조업체 웰크론은 57.3% 상승했다. 이 밖에 공기청정기 생산업체 신일산업(46%)·대유위니아(38.7%), 마스크 생산업체 KC그린홀딩스(34.8%)·케이엠(30%)·모나리자(27.4%)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도 속속 ‘미세먼지 특집’ 관련 자료를 쏟아내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세먼지 기승에 따라 ‘건강가전’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초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는 필수 가전제품이 됐지만 국내 에어컨 평균 보급률(83%)과 비교해 국내 공기청정기의 보급률(46%)은 낮은 상황”이라며 “국내 공기청정기 산업 성장 여력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세먼지 이슈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과의 협력 문제도 있어 한·중 간 각종 협약, 연구 등이 진행되는 것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논의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의류관리기, 전기레인지, 무선청소기 등 ‘건강가전’ 뿐 아니라 미세먼지용 마스크나 인공눈물, 눈 세척 의약외품 등 제약·바이오 분야에서의 성장세도 주목하고 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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