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볼리비아와 평가전
손흥민, 최전방 공격수 배치
이강인 등 젊은피 시험무대
아시안컵 탈락 아픔 씻어야


한국 축구대표팀이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이후 치르는 첫 A매치. 대표팀이 15년 만의 아시안컵 8강 탈락 충격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38위, 볼리비아는 60위. 그러나 한국은 볼리비아와 통산 두 차례 만나 모두 0-0으로 비겼다.

파울루 벤투(50·사진) 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8월 부임한 뒤 대표팀은 무패행진을 펼치다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하며 제동이 걸렸다. 벤투 감독 체제 이후 12경기 7승 4무 1패. 뛰어난 성적이지만, 카타르전 패배는 뼈아팠고, 다시 질주하기 위해선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이에 따라 벤투 감독은 변화를 선택했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전진배치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줄곧 미드필더로 기용됐으며 득점 없이 3도움을 남겼다. 벤투 감독은 3월 평가전에서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투톱에 손흥민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대표팀 소집 후 최전방에 배치돼 훈련을 소화했다.

볼리비아전은 또 세대교체의 실험대가 될 예정이다.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구자철(이상 30·아우크스부르크), 김진현(32·세레소 오사카)이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그리고 이강인(18·발렌시아)과 백승호(22·지로나)가 처음 발탁됐다. 또 김정민(20·리퍼링)과 이진현(22·포항 스틸러스)까지 젊은 피가 수혈됐다.

대표팀 27명의 평균 나이는 25.78세로 아시안컵 출전 대표팀(27.48세)보다 1.7세 줄었다.

세대교체는 그러나 진통이 따르곤 한다. 조직력을 다듬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 특히 이번 대표팀의 미드필드 라인은 모두 새얼굴이기에 격전지인 중원에서 밀릴 수도 있다. 세대교체는 그러나 2022 카타르월드컵을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다. 벤투 감독은 “(오는 9월 시작되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까지 네 차례 평가전 기회가 있다”면서 “평가전을 통해 스타일을 완성하고 변수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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