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명
박진명
엄재권
엄재권
박진명 신임 한국민화협회장
“6월 조지아 공화국 등서 전시”
엄재권 前 회장 명예회장 추대


“이제 우리나라 화단에서도 민화의 위상은 충분히 높아졌습니다. 앞으로는 해외전시에 눈을 돌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죠.”

박진명 한국민화협회장은 25일 이렇게 말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지난 22일 열린 ‘제 4회 민화인의 날’ 행사에서 새롭게 민화협회장에 취임한 그는 “해외전시를 양적, 질적으로 풍성하게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민화협회는 매년 ‘민화인의 날’(3월 18일)을 즈음하여 각계 문화예술계 인사 및 국내외의 대표적인 민화작가들을 초청, 한국 고유의 멋이 살아 있는 민화 전통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포부를 다지는 행사를 한다. 올해 행사는 한국민화협회장 이·취임식을 겸해서 열렸고,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박진명 화백이 13대 회장으로 취임, 민화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박 회장은 “전임 엄재권 회장께서 이탈리아 밀라노와 우즈베키스탄에서 해외전시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시며 해외전시의 중요성을 민화인들에게 일깨웠다”며 “올해에는 6월쯤 카스피해 연안의 조지아 공화국과 아제르바이잔 일대에서의 해외전시를 추진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박 회장은 민화인들의 친목 도모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내 민화 인구가 작가와 전수생을 포함, 20여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민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에 대해 담소하고 전시를 할 만한 공간 마련이 숙원사업이었죠. 급기야 전시공간을 겸한 ‘민화인 사랑방’의 문을 이달 말 열게 됐습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 전임 엄재권 회장은 민화협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며, 대한민국민화전통문화재 제2호 지정서를 받아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는 대회장인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을 비롯, 송규태 대한민국민화전통문화재, 김영종 종로구청장, 윤열수 한국박물관협회장, 이범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윤태석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장,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장, 유정서 월간민화 발행인 등 내빈 30여 명과 민화 작가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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