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군복입고 쇼’ 등 잇단 설화
金 “천안함 폭침 北소행” 선회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SNS와 언론 기고, 인터뷰 등에서 천안함 폭침,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등과 관련해 과거보다 대폭 후퇴한 발언을 내놨다. 야당은 인사청문회 통과를 위해 말을 바꾼 것 아니냐고 질타했고, 김 후보자는 “학자의 언어와 공직자의 언어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해명을 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서도 “북한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거 논문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천안함 폭침·연평도 사건 등은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던 것에서 입장을 바꾼 것이다. 김 후보자는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미국도 실질적 비핵화 조치가 이뤄지면 제재 완화 문제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영변에 대해서는 포기 의사를 밝혔지만, 그 외에 문제에 대해선 추가 협의 의제로 돌려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수 뒤 부분 정상화 경위에 대해서는 “통일부가 신중하게 지켜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후보자가 지난해 1월 SNS에 “남북관계의 좋은 시절을 본 적이 없어 20·30세대가 보수적”이라고 발언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는 지난 2월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보수화는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탓”이라고 밝힌 발언과 유사한 내용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1월 19일 “이들(20·30세대)은 초등학교부터 남북 관계의 좋은 시절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대체로 보수적이다”며 “보수 언론이 20·30세대의 정서를 과도하게 왜곡하고 있다”고도 적었다.
박준희·김영주 기자 vinkey@munhwa.com
金 “천안함 폭침 北소행” 선회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SNS와 언론 기고, 인터뷰 등에서 천안함 폭침,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등과 관련해 과거보다 대폭 후퇴한 발언을 내놨다. 야당은 인사청문회 통과를 위해 말을 바꾼 것 아니냐고 질타했고, 김 후보자는 “학자의 언어와 공직자의 언어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해명을 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서도 “북한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거 논문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천안함 폭침·연평도 사건 등은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던 것에서 입장을 바꾼 것이다. 김 후보자는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미국도 실질적 비핵화 조치가 이뤄지면 제재 완화 문제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영변에 대해서는 포기 의사를 밝혔지만, 그 외에 문제에 대해선 추가 협의 의제로 돌려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수 뒤 부분 정상화 경위에 대해서는 “통일부가 신중하게 지켜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후보자가 지난해 1월 SNS에 “남북관계의 좋은 시절을 본 적이 없어 20·30세대가 보수적”이라고 발언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는 지난 2월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보수화는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탓”이라고 밝힌 발언과 유사한 내용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1월 19일 “이들(20·30세대)은 초등학교부터 남북 관계의 좋은 시절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대체로 보수적이다”며 “보수 언론이 20·30세대의 정서를 과도하게 왜곡하고 있다”고도 적었다.
박준희·김영주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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