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까지 해외매출 1兆 목표
롯데면세점이 관광 수요가 다변화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 해외 진출 대폭 확대에 나섰다. 해외 지점 수는 12개로 국내 지점(8개) 수를 넘어섰고, 2020년까지 해외 매출만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26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올해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5개 점 운영을 본격화하며 오는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점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호주 ‘JR Duty Free’의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공항점·사진, 멜버른시내점, 다윈공항점, 캔버라공항점)과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공항점) 등 총 5개 지점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최근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롯데면세점의 해외 지점은 오세아니아를 비롯해 미국, 일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총 7개국, 12개가 됐다. 국내 8개 지점의 수를 앞섰다. 롯데면세점은 호주 사업에서만 올해 2000억 원대 매출을 올리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해 2020년 해외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의 해외 진출은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호주의 경우 중국인 방문객 수가 연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다. 호주 시장에서 스위스의 듀프리 등 글로벌 면세점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면세점은 추가로 호주 시내 및 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적극 나서고, 정보통신기술(IT)을 호주 온라인 면세점에 도입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휴양지인 베트남 나트랑에 지난해 문을 연 나트랑깜란점은 개점 첫해 흑자를 냈다. 최근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 도쿄긴자점도 오픈 이래 매년 평균 1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베트남 다낭시내점과 하노이공항점 등을 추가로 열고,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1위 사업자로 올라서는 등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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