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뜻 저버리는 건 배임
기업금융 등 가야할 길 멀어”


“자본시장 톱 플레이어(Top player)로 만들어 달라는 임직원의 뜻을 저버리는 것은 배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6일 취임한 김병철(사진)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은 취임 직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신한금융 지주 차원에서 금융투자는 새로운 성장판”이라며 이 같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한의 ‘순혈주의’를 깬 인물로 주목을 받는 김 사장은 스스로 “내부 출신이면서도 외부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1989년 동양종금증권(현 유안타증권)에 입사해 약 23년 동안 채권과 기업금융(IB) 분야 업무를 거쳐 지난 2012년부터 신한금투에서 부사장을 맡아 왔다. 2002년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이 합병하면서 출범한 통합법인 굿모닝증권사장 이후 첫 외부 인사다.

김 사장은 “‘최고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본시장 톱 플레이어’는 고객의 자산관리, 기업고객 IB 니즈 등 재무솔루션이 필요할 때 고객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신한금투의 IB는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허황된 숫자와 목표를 제시하기보다는 ‘자본시장의 톱 플레이어’로 거듭나도록 임직원과 함께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해외사업에 대해서도 “홍콩법인을 아시아 IB사업의 허브로 육성하고 뉴욕법인을 글로벌 상품센터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국내 금융투자사의 홍콩에 자산운용조직 확대 추세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밝혔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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