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외교 수장으로서 미·북 협상을 이끄는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국무장관이 자신의 부친이 6·25전쟁 참전용사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부친 역시 6·25전쟁 참전용사라는 인연이 있다.
26일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8일 캔자스주 지역방송 케이크(KAKE) TV의 케이크 ABC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에 입학해 군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나의 부친은 한국전에 참전했었다”고 말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하지만 그건 내가 태어나기 전의 일”이라며 “나를 군인의 길로 이끈 것은 진정한 가족 전통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의 부친은 해군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는 당시 남부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웨스트포인트에 갈 멋진 기회를 봤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 나는 그 기회를 얻었고, 그것은 확실히 내 삶의 방향을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 수장으로서 역할과 관련, 미국이 직면한 위기와 도전에 대응해 “국무부가 그러한 위기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고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의 부친도 경기도 연천 북쪽 고지인 폭찹힐 전투에서 사투를 벌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4월 브론즈 스타 메달(동성훈장)을 받은 참전용사다. 해리스 대사의 부친도 한국전 당시 진해에서 한국 수병들을 가르쳤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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