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을 관리하는 부산항만공사가 항만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국내외 선박들이 오가는 신설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의 일부 공간을 지역 예술인들에게 공연 무대와 작품 전시 공간으로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연장소가 없어 애로를 겪는 지역의 대중예술인들에게 ‘공연무대’를,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항만공사는 지난 22일 한국문화콘텐츠협회와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시범공연을 펼친 데 이어 오는 29일부터는 부산 관광객을 위한 ‘대중문화공연’을 매월 4차례 정례화할 계획이다.

항만공사는 또 부산항 근로자들에 관한 다큐멘터리 ‘부산항 24시’ 제작에 부산지역 대학의 영상 관련 학과 학생들을 참여시켜 창작활동도 지원한다. ‘부산항 24시’ 제작 과정에서 항만 관련 기관들이 보유한 사진과 영상자료를 수집,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시민들과 공유하는 ‘부산항 관련 공공저작물 공유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항만공사는 2017년부터 매년 여름 북항 재개발지역 내에 해수온천 야외수영장(사진)을 운영하고 있다. 이 수영장은 저렴한 요금과 넓고 깨끗한 시설로 지난해 6만50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수영장 내에 전통시장 및 청년상인이 함께하는 푸드존을 운영해 신규 일자리 128개를 창출하기도 했다.

항만공사는 또 항만 안내선 ‘새누리호’를 통해 다문화가정, 장애인,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초청해 항만시설을 둘러보는 ‘부산항 견학’도 2개월마다 실시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합동결혼식도 마련해주고 있다. 이 밖에 항만공사는 사회적 기업의 부산항 홍보기념품 제작, 중소기업 상생펀드로 항만산업 성장지원, 해운·항만 분야 교육사업 지원 등도 해오고 있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고유 업무와 주요 사업에서 사회적 공헌 활동을 적극 발굴해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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