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대 최고액… 7월 합류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인 8000만 유로(약 1026억 원)에 측면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사진)를 영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 오전(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에르난데스가 오는 7월 1일 합류한다”며 “에르난데스와 오는 2024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고, 에르난데스를 데려오기 위해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8000만 유로를 이적료로 지불했다”고 밝혔다. 8000만 유로는 바이에른 뮌헨 역대 최고 이적료로 지난 2017년 7월 코랑탱 톨리소를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서 영입할 때 지급한 종전 최고액 4150만 유로(약 531억 원)의 배에 가깝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28회)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엔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지난 시즌엔 27승 3무 4패(승점 84)로 2위 샬케 04(18승 9무 7패·승점 63)를 승점 21 차이로 가볍게 제친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19승 3무 4패(승점 60·골득실 +41)로 2위 도르트문트(18승 6무 2패·승점 60·골득실 +34)를 골득실에서 간신히 앞서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또 2011∼2012시즌부터 7시즌 연속 최소 실점을 남겼지만 올 시즌엔 26경기 27실점으로 라이프치히(20실점)에 밀려 이 부문 2위다.

바이에른 뮌헨은 특히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2010∼2011시즌 이후 8년 만에 탈락하며 전력 보강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에르난데스는 “오늘은 내 축구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능한 모든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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