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 매치플레이 조별 1차전
작년 신인상 와이즈 3홀차 제압
통산 4번째 우승 강한 자신감
매킬로이, 리스트에 5홀차 승
안병훈·김시우는 모두 패배
케빈 나, 디펜딩챔프 왓슨 꺾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6년 만에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매치플레이에서 첫날 산뜻한 출발을 했다.
우즈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컨트리클럽에서 열린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1025만 달러) 조별리그 1차전에서 지난해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애런 와이즈(남아프리카공화국)를 3홀 차로 따돌리고 첫 승을 거뒀다.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루크 리스트(미국)에 5홀차 대승을 거뒀다.
2002년과 2004년 그리고 2008년 정상에 섰던 우즈가 매치플레이에 나선 것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즈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우즈가 우승할 때와는 달리 대회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상위 6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매치플레이는 2015년부터 톱 랭커들이 초반 탈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별리그 방식을 도입했고, 조별리그 3경기 성적을 따져 16강 진출자를 가린 뒤 8강, 4강, 결승까지 1대1 매치플레이 방식을 적용한다.
만 44세인 우즈가 우승까지 7라운드 경기를 펼쳐야 한다는 점에서 체력 소모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다. 더군다나 홀마다 승부를 가려야 하는 매치플레이는 워낙 변수가 많고, 대회가 열리는 오스틴골프장은 우즈가 우승한 곳도 아니었다.
하지만 우즈는 대회를 앞두고 “어차피 계속 이기면 된다는 사실은 예전과 마찬가지”라면서 “다른 선수들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바로 앞에 있는 상대만 제압하면 된다”며 통산 4번째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첫 두 홀을 가볍게 챙긴 우즈는 이후 3, 8, 10번 홀을 내줘 1홀 차로 끌려갔지만 11번 홀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13번 홀에서 다시 리드를 잡은 우즈는 15, 17번 홀에서 승리를 따내며 1승을 챙겼다. 우즈는 29일 브랜트 스네데커, 30일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격돌한다.
이번 대회 상위 시드를 받은 선수들은 대부분 승리를 챙겼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체즈 리비(이상 미국)를 4홀 차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또 저스틴 로즈(영국)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를 2홀 차로 따돌리고 첫 승을 따냈다.
한편, ‘코리안 듀오’ 안병훈(28)과 김시우(24)는 첫날 모두 패배했다. 안병훈은 토미 플릿우드(영국)에게 3홀 차로 졌고, 김시우 역시 존 람(스페인)에게 7홀 차 완패를 당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6)는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을 한 홀 차로 따돌렸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작년 신인상 와이즈 3홀차 제압
통산 4번째 우승 강한 자신감
매킬로이, 리스트에 5홀차 승
안병훈·김시우는 모두 패배
케빈 나, 디펜딩챔프 왓슨 꺾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6년 만에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매치플레이에서 첫날 산뜻한 출발을 했다.
우즈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컨트리클럽에서 열린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1025만 달러) 조별리그 1차전에서 지난해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애런 와이즈(남아프리카공화국)를 3홀 차로 따돌리고 첫 승을 거뒀다.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루크 리스트(미국)에 5홀차 대승을 거뒀다.
2002년과 2004년 그리고 2008년 정상에 섰던 우즈가 매치플레이에 나선 것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즈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우즈가 우승할 때와는 달리 대회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상위 6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매치플레이는 2015년부터 톱 랭커들이 초반 탈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별리그 방식을 도입했고, 조별리그 3경기 성적을 따져 16강 진출자를 가린 뒤 8강, 4강, 결승까지 1대1 매치플레이 방식을 적용한다.
만 44세인 우즈가 우승까지 7라운드 경기를 펼쳐야 한다는 점에서 체력 소모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다. 더군다나 홀마다 승부를 가려야 하는 매치플레이는 워낙 변수가 많고, 대회가 열리는 오스틴골프장은 우즈가 우승한 곳도 아니었다.
하지만 우즈는 대회를 앞두고 “어차피 계속 이기면 된다는 사실은 예전과 마찬가지”라면서 “다른 선수들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바로 앞에 있는 상대만 제압하면 된다”며 통산 4번째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첫 두 홀을 가볍게 챙긴 우즈는 이후 3, 8, 10번 홀을 내줘 1홀 차로 끌려갔지만 11번 홀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13번 홀에서 다시 리드를 잡은 우즈는 15, 17번 홀에서 승리를 따내며 1승을 챙겼다. 우즈는 29일 브랜트 스네데커, 30일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격돌한다.
이번 대회 상위 시드를 받은 선수들은 대부분 승리를 챙겼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체즈 리비(이상 미국)를 4홀 차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또 저스틴 로즈(영국)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를 2홀 차로 따돌리고 첫 승을 따냈다.
한편, ‘코리안 듀오’ 안병훈(28)과 김시우(24)는 첫날 모두 패배했다. 안병훈은 토미 플릿우드(영국)에게 3홀 차로 졌고, 김시우 역시 존 람(스페인)에게 7홀 차 완패를 당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6)는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을 한 홀 차로 따돌렸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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