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특이한 것을 아주 좋아하는 한 남자가 있었다. 어느 날, 서울역 앞에 기억력이 무지무지 좋은 노인이 구걸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 노인을 찾아갔다.

과연 서울역 앞에는 70줄의 노인 하나가 구걸을 하고 있었다. 그 특이한 남자는 노인에게 다가가 물었다.

“어르신! 기억력이 그렇게 좋으시다면서요?”

“허, 보통이지!!”

“15세 때 생일날 점심은 무얼 드셨습니까?”

노인은 가만히 생각하더니 이렇게 답했다.

“계란.”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두말하지 않고 그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10만 원짜리 수표를 동전통에 넣고 그 자리를 떴다. 10년 뒤… 그 특이한 남자는 다시 서울역 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아직도 10년 전의 그 노인이 구걸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남자는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해서 그 노인에게 다가가 물었다.

“어떻게…?”

그러자 기억력이 매우 좋은 할아버지는 남자를 한번 쓱 보더니 동전통을 바라보면서 한마디 했다.

“삶아서….”


와인과 남녀

△여자들이 생각하는 와인과 남자

남자는 좋은 와인과 같다.

그들은 처음에는 포도와 같다.

우리가 할 일은 그들을 잘 짓이겨서 저녁 식사에 함께 먹기 좋은 상태가 될 때까지 숙성하도록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다.

△남자들이 생각하는 와인과 여자

여자는 좋은 와인과 같다.

그녀들은 처음에는 신선하고 달콤하며 정신이 쏙 빠지게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갈수록(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심술 맞고 머리를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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