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항상 꿈꿔왔던 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 올레 군나르 솔셰르가 ‘감독 대행’ 꼬리표를 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 밤(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솔셰르 감독과 정식 사령탑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2월 18일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경질했고 하루 뒤인 19일 솔셰르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솔셰르 감독 부임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연승을 달렸고 19경기에서 14승 2무 3패를 유지했다. 솔셰르 감독은 특히 지휘봉을 잡은 이후 프리미어리그 12게임에서 10승 2무 1패(승점 32)를 작성, 해당 기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최다 승점을 남긴 지도자로 등록됐다.

에드 우드워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회장은 “솔셰르 감독 부임 이후의 결과가 모든 것을 설명한다”며 “또한 선수와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솔셰르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를 유발했다. 솔셰르 감독은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고유문화와 전통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솔셰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전진시킬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솔셰르 감독은 현역 시절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뛰었고 프리미어리그(7회)와 잉글랜드축구협회컵(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솔셰르 감독은 “내가 항상 꿈꾸던 순간이다. 책임감이 느껴지는 자리를 맡게 돼 영광이다”며 “성공하고 싶고 우승도 원한다. 많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도전하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7승 7무 6패(승점 58)로 4위 아스널(18승 6무 6패·승점 60)을 추격 중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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