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 ‘역대 최고의 골’ 팬 투표에서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29일 오전(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역대 최고의 골 팬 투표에서 메시가 2006∼2007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헤타페와의 4강전에서 넣은 득점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팬들을 대상으로 64개 득점 장면을 후보로 놓고 ‘역대 최고의 골’ 투표를 진행했다.

메시는 2007년 5월 헤타페전에서 전반 29분 엄청난 드리블을 앞세워 골을 남겼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수비수 4명을 제친 후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이 득점은 160여 개국 50만 명의 팬이 참여한 투표에서 45%의 지지를 받았다.

팬 투표 2위 역시 메시의 몫이었다. 메시는 2014∼2015시즌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자신을 둘러싼 수비수 3명을 따돌린 데 이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1명을 또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챙겼다. 팬들은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따낸 메시의 득점에 28%의 지지를 보냈다.

팬 투표 가운데 16%를 획득한 3위 득점 또한 메시가 차지했다. 메시는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42분 중원에서부터 날랜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무력화한 후 득점을 올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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