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승리·유대표 수천만원 횡령
윤총경부인 다른공연 티켓도 받아


경찰이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언급된 성매매 알선 의혹의 관계자들로부터 성 접대가 있었고 실제 성관계도 이뤄졌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승리와 유인석(34) 유리홀딩스 대표는 강남에서 운영하던 라운지 클럽 몽키뮤지엄에서 법인 자금을 수천만 원 횡령한 정황도 포착돼 추가로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카톡방에서 언급됐던 성 접대 의혹이 있는 자리가 마련됐을 뿐만 아니라 동석한 관계자들 사이에서 실제 성관계까지 이뤄졌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환해 조사한 의혹 관련자 중에는 여성도 4∼5명 있었다”며 “국내인지 해외인지나 성 접대가 이뤄진 시기, 실제 이를 실행한 주체 등은 아직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카톡 등 통신기록을 토대로 소환한 관계자들을 통해 승리와 유 대표 등의 성매매 알선을 입증할 수 있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증거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서울청 관계자는 “3월 18일 원경환 서울청장 주재 기자간담회에서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해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었는데, 그때보다는 수사가 조금 더 나아갔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경찰은 또 승리와 유 대표가 몽키뮤지엄 법인 자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해 성매매 알선, 불법 촬영물 유포 등 기존 혐의 외에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청 관계자는 “승리와 유 대표가 이 법인 자금 수천만 원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2016년 몽키뮤지엄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단속됐을 때 사건을 알아봐 준 사실이 확인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된 윤모 총경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추가 입건됐다. 윤 총경은 부인 김모 경정이 FT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29)에게서 받은 말레이시아 K-팝 공연 티켓 외에 본인이 직접 유 대표로부터 다른 행사의 티켓을 3장 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청 관계자는 “행사 티켓과 골프, 식당 등 접대받은 혐의를 전부 포함해 입건했다”며 “골프장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로 대가성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수 정준영(30), 승리와 함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은 최종훈은 최종적으로 촬영 유포 1건, 일반 음란물 유포 5건 등 불법 동영상 6건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재규·나주예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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