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이 3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4개월 연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일 한국감정원의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2월 11일∼3월 11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16%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0.01%로 마이너스 전환한 이후 올 1월 -0.15%, 2월 -0.12% 등 4개월 잇따라 하락했다. 특히 2월보다 3월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서울도 올 1월 -0.20%, 2월 -0.19%를 기록한 데 이어 3월에도 -0.22%를 나타냈다. 올 들어 서울의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0.61%로 전국 누적 변동률(-0.42%)을 밑돈다. 지난해 같은 기간만 해도 서울은 2.37%, 전국은 0.46%였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도 2월 -0.13%에서 3월 -0.18%로 하락 폭이 확대됐고, 지방(-0.10% → -0.14%)의 내림세도 커졌다.
3월 서울의 자치구별 변동률을 보면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강남구가 -0.65%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강동구가 -0.64%로 뒤를 이었다. 서초구가 -0.44%로 그다음을 기록했고, 양천구 -0.37%, 송파구 -0.34% 등이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 4구(-0.51%)는 대단지 신규 입주 영향, 재건축을 비롯한 급등단지의 하락세와 외곽으로의 확산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도 0.25% 하락했다. 수도권(-0.30% → -0.32%)은 하락 폭이 확대된 반면 서울(-0.43% → -0.39%)은 하락 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