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누수율 53.9% 최고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이 99%를 넘어섰지만, 수도관 노후 등에 따른 누수가 지역에 따라 여전히 심각해 연간 6100억 원가량의 손실액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누수율은 40~50%대에 달해 시설정비 사업 등이 시급한 실정이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상수도 보급률은 전년(98.9%)보다 0.2%포인트 오른 99.1%였다. 인구수로는 전년보다 20만9000명 증가한 5246만8000명이다. 상수도를 쓰지 못하고 있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0.9%(48만2000명)로 집계됐다. 이들은 개별 관정(우물) 등을 이용한다.

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새는 수돗물은 총 생산량의 10.5%인 약 6억8200만t으로 파악됐다. 2017년 기준 생산원가로 환산하면 손실액은 6130억 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전남 고흥 누수율이 53.9%로 지자체 중 유일하게 50%가 넘었다. 이어 경북 문경(48.9%), 전남 영암(47.5%), 경북 군위(47.1%) 순으로 조사됐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선 제주(44.4%), 세종(12.7%), 광주(10.7%)의 누수율이 높았다. 서울, 경기 수원, 남양주 누수율은 각각 1.8%, 2.9%, 3.3%로 가장 낮았다. 누수 절대량만 보면 경북이 2위인 경기보다 475만t 많은 1억640만t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수돗물 요금은 인구 밀집이 높을수록 수돗물 대량 생산이 원활해진 영향으로 저렴해지는 특성을 보였다. 강원 수돗물 요금은 1㎥당 957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전은 555원으로 제일 저렴했다. 서울은 568원으로 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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