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루라이드’ 출시 효과
현대차도 판매 소폭상승


기아자동차가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북미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 출시 효과로 3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현대차도 판매가 소폭 상승했다.

3일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에 따르면 기아차는 3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5만5814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5만645대)에 비해 판매량이 10.2% 증가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시장에서 고전해온 기아차가 월간 단위이기는 하지만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것은 드문 일이다.

기아차 미국법인은 3월 성적 호조 덕분에 1분기 누적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기아차 SUV 라인에서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한 건 4가지 트림 모두 3.8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미국 고객을 타깃으로 내놓은 텔루라이드다. 오프로드 드라이빙 마니아와 대형 SUV 수요가 국내보다 훨씬 강한 미국 시장의 특성을 공략한 결과로 보인다. 텔루라이드는 3월 한 달간 5080대가 팔렸다. 기아차 전체 모델의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량(5169대)과 맞먹는 수치다. 기아차는 또 텔루라이드 신차 출시가 기존 SUV 대표모델인 쏘렌토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쏘렌토도 3월 실적이 18.4%나 증가했다. 지난달 조윤제 주미대사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조지아 기아차공장을 함께 방문해 텔루라이드 시승 행사를 하기도 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3월 미국 시장에서 6만117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하지만 현대차의 3월 글로벌 판매량은 중국을 비롯한 다른 해외시장 판매 위축으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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