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3언더파 공동 2위
고 “욕심 내지 않고 경기
행복한 골퍼 되는게 목표”
김 “전체적인 샷 괜찮아
실수도 이겨낼 수 있다”
24세 동갑내기 고진영과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고진영은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효주 역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로 역시 3언더파다.
선두는 앨리 맥도널드(미국)로 4언더파 68타다.
고진영은 올해 2번째 우승을 노린다. 고진영은 지난달 25일 끝난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고진영은 LPGA투어 통산 3승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LPGA투어에 직행한 고진영은 지난해 2월 LPGA투어 데뷔전이던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톱3에 4차례나 드는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고진영은 안정적인 그린 적중률(88.9%)과 페어웨이 적중률(78.6%)을 앞세워 타수를 줄였다. 게다가 승부처에선 먼 거리의 퍼트를 잇달아 성공했다. 고진영은 4번 홀에서 약 7m 파 퍼트를 넣었고 17번 홀에선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뽐냈다. 마지막 18번 홀에선 4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비켜 가 아쉬움을 남겼다.
고진영은 1라운드 종료 직후 “코스가 쉽지 않았지만 페어웨이와 그린을 놓치지 않고 퍼트는 두 번에 마치려고 애썼다”며 “욕심을 내지 않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행복한 골퍼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또 “대개 첫날 그린이 빠른 편인데 오늘은 특별히 그렇지 않았다”며 “캐디가 이 코스를 잘 알고 있기에 언더파를 목표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김효주 역시 올 시즌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6년 1월 우승 이후 최근 2시즌 동안 승수를 보태지 못했던 김효주는 올해 4차례 대회에 출전해 3차례나 톱10에 진입했다. 김효주는 특히 지난달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0위, KIA클래식에서 공동 7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통산 10승을 거둔 김효주는 17세이던 2012년엔 2승을 수확해 ‘골프천재’로 불렸다.
김효주는 “어제 샷 감각이 좋지 않았기에 훈련에 공을 들였다”면서 “오늘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인 감각은 좋았다”고 밝혔다. 김효주는 “KIA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자신감은 실수가 나오더라도 이겨내는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향과 양희영,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박성현과 김인경, 박희영, 이정은6은 공동 16위(1언더파 71타)이며 지은희와 신지은, 허미정, 이미림, 최운정은 공동 29위(이븐파 72타)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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