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기 만에 최저실적 기록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한 분기 만에 절반 가까이나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5일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6조2000억 원의 올 1분기 잠정 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기대비 12.27%, 전년 동기 대비 14.13% 줄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2.59%, 60.36% 각각 급감했다.
1분기 매출은 2017년 1분기(50조5500억 원) 이후 8분기 만에, 영업이익은 2016년 3분기(5조2000억 원) 이후 10분기 만에 각각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17년 1분기(9조90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3분기(17조5700억 원)와 비교하면 약 3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삼성전자가 해당 분기 실적 마감을 앞둔 지난 3월 26일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사전에 공시하지 않았다면 증시에 큰 충격을 줬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애초 증권사들의 직전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9800억 원이었으나 사전 공시 이후에는 6조 원대로 내려갔다.
한국 경제의 보루인 월별 수출실적도 삼성 반도체 등의 실적 부진 여파로 올 3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하강국면으로 바뀌면서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한 분기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고,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나아지고 전체 영업이익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10조 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을 연내 회복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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