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취임식 갖고 업무 개시
경제관계·미세먼지 등 과제


장하성(사진) 신임 주중한국대사가 8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 일성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힌 장 대사가 외교 전문성 부족 논란을 딛고 한반도 현안 해결에 중요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오전 장 대사는 베이징(北京) 한국대사관에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주중한국대사관은 취임식 이후 주요 기관장 및 한인 대표와 상견례를 갖는 자리도 마련했다.

베이징 외교가와 교민사회에서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을 책임졌던 장 대사가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외교 분야에서 중국과 한국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본격적인 역량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이 비핵화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중국의 역할을 촉진하는 것이 장 대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는 지적이다.

장 대사는 올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국가주석의 평양방문과 관련해 한·중 소통구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제한과 한·중 미세먼지 갈등도 풀어야 한다. 또 중국진출 한국 기업들의 애로 사항도 해결해야 하는 등 과제가 첩첩산중이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북한이 비핵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한·중·미 소통 구조를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중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7일 오후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해 특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이끌어내는 중국의 역할이 더욱 효과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한·중 관계가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한데, 이런 중요한 시점에 주중 대사를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고 말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김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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