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담당직원,공적공간만 청소”
한국당 “공직기강 해이 심각”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이 환경 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무기계약직 여성 직원을 자신의 관사로 불러 가사를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자체 조사 결과 ‘문제가 없다’는 내부 결론을 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연 긴급 의원총회에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함께 주 처장의 ‘갑질’ 논란을 지적하며 “공직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고 반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약 (주 처장의) 청소 갑질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직권남용, 업무 방해 등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로 민정수석실에서 주 처장과 관련 의혹을 조사했고 사실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비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정식 감찰에도 착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감찰 없이 주 처장과 해당 직원 등으로부터 사실관계만 파악한 뒤 사건을 마무리 짓는 모양새다.
앞서 전날 한 매체는 경호처 직원들의 말을 종합해 주 처장이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무기계약직 여성 직원 A 씨를 관사로 출근시켜 가족의 빨래와 청소 쓰레기 분리 배출 같은 가사 일을 시켰다고 보도했다. 주 처장의 가족은 A 씨에게 ‘밥도 해달라’는 요구를 했지만, A 씨가 거부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경호처장 가족이 밥을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직원이 빨래를 한 일도 없다”며 “경호처장 관사 1층은 회의실 등으로 사용되는 공적 공간으로 규정에 따라 담당 직원이 청소를 해왔다”고 말했다. 경호처 관계자도 “국유재산법과 공무원 주거용 재산관리 규정에 따라 관사 관리를 위한 인력을 둘 수 있다”며 규정에 따른 것임을 강조했다. 지난 3월 일을 그만둔 A 씨 또한 언론 인터뷰에서 “빨래, 쓰레기 분리수거, 식사 준비 등 가사를 지시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한국당 “공직기강 해이 심각”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이 환경 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무기계약직 여성 직원을 자신의 관사로 불러 가사를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자체 조사 결과 ‘문제가 없다’는 내부 결론을 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연 긴급 의원총회에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함께 주 처장의 ‘갑질’ 논란을 지적하며 “공직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고 반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약 (주 처장의) 청소 갑질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직권남용, 업무 방해 등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로 민정수석실에서 주 처장과 관련 의혹을 조사했고 사실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비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정식 감찰에도 착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감찰 없이 주 처장과 해당 직원 등으로부터 사실관계만 파악한 뒤 사건을 마무리 짓는 모양새다.
앞서 전날 한 매체는 경호처 직원들의 말을 종합해 주 처장이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무기계약직 여성 직원 A 씨를 관사로 출근시켜 가족의 빨래와 청소 쓰레기 분리 배출 같은 가사 일을 시켰다고 보도했다. 주 처장의 가족은 A 씨에게 ‘밥도 해달라’는 요구를 했지만, A 씨가 거부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경호처장 가족이 밥을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직원이 빨래를 한 일도 없다”며 “경호처장 관사 1층은 회의실 등으로 사용되는 공적 공간으로 규정에 따라 담당 직원이 청소를 해왔다”고 말했다. 경호처 관계자도 “국유재산법과 공무원 주거용 재산관리 규정에 따라 관사 관리를 위한 인력을 둘 수 있다”며 규정에 따른 것임을 강조했다. 지난 3월 일을 그만둔 A 씨 또한 언론 인터뷰에서 “빨래, 쓰레기 분리수거, 식사 준비 등 가사를 지시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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