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관광 프로젝트 추진

오는 12일 ‘맛의 도시’ 선포식
8월 삼학도서 ‘섬의 날’ 행사
10월엔 유달산 ~ 고하도 잇는
국내 최장 케이블카 개통예정

“올 관광객 400만 명 넘을 것”


서남권의 항구도시 전남 목포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잇달아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간 관광객 수가 전남 여수(1500만여 명)의 4분의 1에 불과한 목포가 이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목포시는 오는 12일 오전 서울 63빌딩에서 각계 인사 4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맛의 도시’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음식 관광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전국 최고로 인정받는 맛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목포의 식재료와 음식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맛’ 브랜드를 선점함으로써 관광객 유치 계기로 삼겠다고 시는 설명했다. 행사장에서는 목포 식재료를 주재료로 개발한 새로운 레시피 조리 시연 등이 펼쳐지고, 목포 음식명인의 민어요리를 시식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시는 오는 6월 일제강점기 근대역사문화재산이 보존된 원도심과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외달도·달리도 등 목포 일부 지역이 슬로시티로 지정되면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지난 1월 국제슬로시티연맹의 국내평가단 실사와 이달 초 진행된 국제평가단의 현장실사에서 호평을 받았다.

시는 오는 8월 8일에는 목포 삼학도에서 신안군과 함께 ‘제1회 섬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열리는 이 행사가 섬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돼 1004개 섬을 가진 신안군과 인접 도시 목포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4일 개통돼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천사대교(신안군 압해도∼암태도) 역시 압해대교(목포∼압해도)를 거쳐야만 이용할 수 있는 연도교여서 목포 관광객 유치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특히 오는 10월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 목포를 찾는 관광객이 획기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해상케이블카 개통이 안전문제를 이유로 당초 오는 5월에서 5개월가량 연기됨에 따라 다른 프로젝트와의 시너지 효과는 늦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케이블카 개통 지연을 사과하는 서한문을 전국 관광업계에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350만 명이었던 목포 관광객이 올해 400만 명을 넘어서고 수년 내에 10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포=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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