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크리스 데이비스(사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상 최악의 오명을 뒤집어썼다.
데이비스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던 야즈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전했지만, 4타석 3타수 무안타(1볼넷)에 그쳤다.
데이비스는 지난달 29일 시즌 개막 이후 안타를 단 1개도 때리지 못했다. 데이비스는 61타석 연속 무안타로, 1984년 토니 베르나저드(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세웠던 종전 최다 57타석 연속 무안타를 경신했다. 데이비스는 또 53타수 연속 무안타로 이 부문 신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2013년(53홈런)과 2015년(47홈런)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데이비스는 2015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볼티모어와 구단 사상 최고액인 7년 총액 1억6100만달러(약 1840억 원)에 계약했다. 지급 유예 조건이 눈길을 끈다. 1억6100만 달러 중 4200만 달러를 계약이 종료되는 2023년부터 15년간 나눠 지급한다. 이에 따라 데이비스는 2022시즌 후 계약이 만료돼 팀을 옮기더라도 51세가 되는 2037년까지 볼티모어 구단으로부터 매년 평균 280만 달러(약 32억 원)를 받는다. ‘먹튀’ ‘메이저리그 사상 최악의 계약’이라는 언론과 팬들의 조롱이 쏟아지는 이유다. 데이비스는 지난해엔 타율 0.168이었고, 올 해는 0.000이다.
국내에선 염경엽 SK 감독이 현역시절 불명예 기록을 작성했다.
염경엽은 태평양 소속이던 1995년 9월 5일 쌍방울전부터 1997년 8월 23일 해태와의 더블헤더 2차전까지 45연속 타수 무안타, 51연속 타석 무안타 행진을 펼쳤다. 염경엽은 1996년과 1997년 타율이 0.000이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11일까지 SK를 1위(12승 4패)로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