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신성시되는 인도에서 죽은 소를 해체하고 가죽을 벗기던 이들이 집단폭행을 당해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14일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에서 한 기독교단체 소속 남성들이 소의 사체를 해체하던 도중 쇠파이프와 막대기 등을 든 일단의 무리로부터 공격을 당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붙잡힌 용의자들은) 소가 도축됐다는 마을 주민들의 말을 듣고 범행에 나섰다고 말했지만 조사 결과 해당 소는 도축한 것이 아닌 자연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소 도축자에 대한 공격으로 2015년 5월부터 지난해까지 44명이 숨졌다. 일각에서는 힌두민족주의를 강조하는 인도 국민의당(BJP)이 2014년 집권한 이후 이 같은 공격이 더욱 거세진 것으로 분석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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