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 무역총액 전년비 4.5% ↓
지난 2월 북한과 중국 간 무역규모가 대북제재가 본격화된 지난 2017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규모는 11년 만에 가장 적었다.
15일 IBK 북한경제연구센터가 최근 내놓은 ‘월간 북·중 무역통계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북한의 대중국 무역총액은 1억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억1209만 딜러)보다 4.5% 감소한 수치이자 2008년 2월(9304만 달러) 이래 최저 수준이다. 대북제재가 본격화된 2017년 이후 가장 적었다.
2월 대중 수출은 1796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943만 달러) 대비 90.5%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전년도에 급감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년 동기보단 늘었지만 1월 대중 수출액(2013만 달러)보단 200만 달러 넘게 줄었다. 2월 대중 수입은 8904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266만 달러) 대비 13.3%, 전달(1억6799만 달러)보단 절반가량 급감했다.
2월 북한의 대중 무역수지는 7108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월까지 누적 적자가 20년 만에 최대 적자 폭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북한의 대중 적자는 또다시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북·중 교역액이 감소한 것은 중국의 유엔 대북제재 동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71호와 2375호에 따라 북한산 수산물과 석탄, 섬유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2017년 대북 수출입 금지 물품을 3차례나 발표했고 이후 양국 교역액은 대폭 감소했다. 북한 대외무역의 90% 이상은 중국과 이뤄지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이 제공하는 국제무역 통계인 ‘유엔 컴트레이드’를 인용해 지난해 북·중의 총 교역규모가 24억3100만 달러(약 2조7745억 원)로 전년(49억7600만 달러) 대비 51.4%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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