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동행 캐디 라카바 ‘무한신뢰’ 받아
대변인 그린스펀도 큰 도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자 그의 부활을 도운 숨은 조력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우즈의 재기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로 그의 연인 에리카 허만(사진)을 꼽았다. 더선은 “우즈는 우승이 확정되자 허만과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며 “허만은 호랑이를 유일하게 조련할 수 있는 구세주”라고 전했다.
허만은 2017년 10월 우즈가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부단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선수 배우자’ 비표를 목에 걸고 코스에 등장했다. 2010년 이혼한 우즈는 ‘스키여제’ 린지 본(2012∼2015년)과 사귀다 헤어졌고 지금은 허만과 열애 중이다. 우즈의 이름을 딴 펍 레스토랑 더우즈주피터의 운영책임자로 알려진 허만을 향한 시선은 차가웠다. 더선은 “우즈보다 9세 어린 허만은 ‘돈 많은 스타를 쫓아다니는 파티 걸’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허만은 우즈가 10년 만에 만나는 갈색 머리 여성으로 평소 우즈가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허만은 ‘그림자 내조’에 힘썼다. 친모처럼 우즈의 자녀들을 돌봤고, 특히 우즈가 운전대에서 잠든 혐의로 법원에 출두할 때 동행했다. 우즈의 캐디 조 라카바 역시 조명을 받고 있다. 라카바는 2011년 우즈와 인연을 맺었다. 우즈가 허리 부상 등의 이유로 2014∼2017년 출전하지 못할 때 라카바에게 다른 선수들의 영입 제의가 쏟아졌지만 그는 뿌리쳤다. 우즈는 라카바에게 무한신뢰를 보낸다. 우즈는 “라카바는 내 허리 부상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면서 “통증이 어느 정도인지, 어느 정도로 안 좋은지를 꿰뚫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 대변인격인 글렌 그린스펀도 우즈의 충실한 조력자로 분류했다. 스타인버그는 1998년 우즈와 손을 잡았고, 스타인버그가 2011년 소속 회사를 떠나자 우즈는 그를 따라갔다. 그린스펀은 2008년부터 우즈와 함께하고 있으며, 우즈가 출전하는 대회장에서 우즈를 대변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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