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급 직후 달아주는 게 관례
“김정은 답방 공들인 탓” 분석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군단장급(중장) 장성 8명을 임명 4개월 반 만에야 ‘지각’ 신고식을 열고 수치(綬幟·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치는 장군에게 수여되는 ‘삼정검(三精劍)’에 중장 이상부터 부착할 수 있는 깃발이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는 지난 8일 임명된 서욱 육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등 군수뇌부 인사 5명과 함께 김정수 특수전사령관 등 8명의 군단장도 합류했다. 군통수권자(대통령)가 진급 및 보직 직후 수치를 일일이 달아주는 게 관례인데, 김 특전사령관 등은 지난해 11월 30일 보직된 이후 4개월 반 만에야 이를 받게 된 셈이다. ‘지각’ 신고식 참석은 군단장급 인사 당시인 지난해 11월에는 문 대통령의 관심이 온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쏠리면서 군단장급 8명의 보직신고조차 받을 여유가 없었던 게 아니냐는 불만이 나온다. 일종의 ‘군 홀대’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문 대통령이 신고식에서 ‘절치부심(切齒腐心)’ 정신을 강조한 것을 놓고도 군 내부에서 말이 많다. 당장 현장에서 준비태세를 갖춰야 할 군단장까지 뒤늦게 청와대에 불러들여 강조한 이 발언이 나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지난 11일 한·미 정상회담 실패 이후 자존심이 심하게 구겨진 상태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오지랖이 넓다”는 모욕적 언사를 들으면서 큰 충격을 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신고식에서 임진왜란·병자호란까지 언급하면서 “한·미 동맹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독자적인 전작권까지 가지지 못하고 있다”며 ‘절치부심’ 정신을 7차례나 강조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김정은 답방 공들인 탓” 분석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군단장급(중장) 장성 8명을 임명 4개월 반 만에야 ‘지각’ 신고식을 열고 수치(綬幟·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치는 장군에게 수여되는 ‘삼정검(三精劍)’에 중장 이상부터 부착할 수 있는 깃발이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는 지난 8일 임명된 서욱 육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등 군수뇌부 인사 5명과 함께 김정수 특수전사령관 등 8명의 군단장도 합류했다. 군통수권자(대통령)가 진급 및 보직 직후 수치를 일일이 달아주는 게 관례인데, 김 특전사령관 등은 지난해 11월 30일 보직된 이후 4개월 반 만에야 이를 받게 된 셈이다. ‘지각’ 신고식 참석은 군단장급 인사 당시인 지난해 11월에는 문 대통령의 관심이 온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쏠리면서 군단장급 8명의 보직신고조차 받을 여유가 없었던 게 아니냐는 불만이 나온다. 일종의 ‘군 홀대’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문 대통령이 신고식에서 ‘절치부심(切齒腐心)’ 정신을 강조한 것을 놓고도 군 내부에서 말이 많다. 당장 현장에서 준비태세를 갖춰야 할 군단장까지 뒤늦게 청와대에 불러들여 강조한 이 발언이 나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지난 11일 한·미 정상회담 실패 이후 자존심이 심하게 구겨진 상태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오지랖이 넓다”는 모욕적 언사를 들으면서 큰 충격을 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신고식에서 임진왜란·병자호란까지 언급하면서 “한·미 동맹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독자적인 전작권까지 가지지 못하고 있다”며 ‘절치부심’ 정신을 7차례나 강조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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