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訪日 일정에 맞춰
베이징서 양국정상회담 가능성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을 끝내기 위한 막바지 조율에 들어가 이르면 5월 말 양측이 합의문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무역 협상에 대해 “성공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낙관론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다음 달 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협상을 공식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이달 말부터 베이징과 워싱턴을 오가며 추가적인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갖고 최종 합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르면 내달 말 또는 6월 초 무역협상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미·중 양측이 추가적인 대면 협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달 29일쯤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고, 그다음 주에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미 워싱턴DC를 찾는 일정이 논의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도 소식통들을 인용해 “5월 초 무역 합의를 발표하고 2주 정도의 합의문 문구 작업을 거쳐 5월 말 양국 정상이 합의문에 서명하는 일정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고 그것은 양국에 모두 좋을 것”이라고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좋게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여러분은 그에 대해 아주 조만간 듣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北京)과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26∼28일 새 일왕 즉위 후 첫 일본 국빈으로 방일하게 되는데, 그 전후로 베이징에서 양국 정상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CNBC 방송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미·중 무역 협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 최대 이동통신 회사인 차이나모바일에 대해 국가안보 침해 우려를 이유로 미국 시장 진출 금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지트 파이 FCC 위원장은 “우리의 통신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김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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