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통역이 되나요(EBS1 20일 오후 10시55분)= 한때는 잘나가는 영화배우였지만 현재는 인기하락세를 걷고 있는 밥(빌 머레이)은 광고 촬영차 일본에 오게 된다. 20대의 유부녀 샬롯(스칼릿 요핸슨) 역시 남편의 일 때문에 일본에 머문다.

둘은 모두 낯선 환경과 어려운 언어 소통의 문제로 인해 도쿄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호텔에 머물며 이따금 마주치던 두 사람은 서로의 처지가 비슷한 걸 알고 가까워지게 된다. 그래서 함께 도쿄 시내를 구경하며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되고, 그런 과정 속에서 서로 감정을 교류하며 헤어지는 것이 두려울 정도의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나 결국 헤어져야 할 때가 되자 밥은 미국으로 돌아가고, 둘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 영화의 주된 주제는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와 직장, 인간관계에서 방황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체적, 감정적, 영적 방황까지 모든 형태에 있어서의 방황을 다루고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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