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시간대 1위프로 하차후
지상파방송3사 시청률 접전
시청률 1위를 달리던 KBS 2TV ‘해피 선데이-1박 2일’이 중단된 후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였던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방송가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1일 방송된 일요일 오후 예능 성적표를 살펴보면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1.2%(닐슨코리아 기준)로 1위를 차지했다. MBC ‘복면가왕’과 ‘궁민남편’은 각각 8.5%, 7.3%였고, SBS ‘집사부일체’와 ‘런닝맨’이 각각 7.8%와 6.0%로 그 뒤를 이었다. ‘1박 2일’이 13∼15% 정도의 시청률을 구가하며 타 방송사를 크게 앞서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온 가족이 TV 앞에 둘러앉는 일요일 늦은 오후 시간대는 예능 프로그램의 각축장이다. 평균 시청률이 높고 전 연령대 시청자들이 집중하기 때문에 광고단가 역시 높다. 한국방송광고공사 기준으로 ‘해피선데이’와 ‘복면가왕’, ‘궁민남편’ 모두 15초 광고 개당 1170만 원이다. KBS와 MBC의 간판 예능인 ‘해피투게더’와 ‘라디오스타’의 광고 단가가 각각 1110만 원, 1050만 원임을 고려하면 일요일 오후 예능의 영향력과 중요성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KBS는 ‘1박 2일’의 빈자리에 28일부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신규 편성한다. 지난 설 연휴 당시 파일럿 편성돼 호평받은 프로그램을 정규 편성하며 심영순 요리연구가, 이연복 셰프, 프로농구 현주엽 감독 등을 새로운 출연진으로 합류시켰다. KBS 입장에서는 ‘1박 2일’의 시청 층을 붙잡아야 하고, 타사는 일요일 예능 시장의 주도권을 탈환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상파를 넘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종편) 예능 역시 이 시간대에서만큼은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다.
한 방송사 예능국 관계자는 “무려 3시간 가까이 편성되는 일요일 오후 예능은 가장 ‘파이’가 크기 때문에 각 방송사가 사활을 걸고 있다”며 “수년간 1위 자리를 고수하던 ‘1박 2일’이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이탈하면서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지상파방송3사 시청률 접전
시청률 1위를 달리던 KBS 2TV ‘해피 선데이-1박 2일’이 중단된 후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였던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방송가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1일 방송된 일요일 오후 예능 성적표를 살펴보면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1.2%(닐슨코리아 기준)로 1위를 차지했다. MBC ‘복면가왕’과 ‘궁민남편’은 각각 8.5%, 7.3%였고, SBS ‘집사부일체’와 ‘런닝맨’이 각각 7.8%와 6.0%로 그 뒤를 이었다. ‘1박 2일’이 13∼15% 정도의 시청률을 구가하며 타 방송사를 크게 앞서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온 가족이 TV 앞에 둘러앉는 일요일 늦은 오후 시간대는 예능 프로그램의 각축장이다. 평균 시청률이 높고 전 연령대 시청자들이 집중하기 때문에 광고단가 역시 높다. 한국방송광고공사 기준으로 ‘해피선데이’와 ‘복면가왕’, ‘궁민남편’ 모두 15초 광고 개당 1170만 원이다. KBS와 MBC의 간판 예능인 ‘해피투게더’와 ‘라디오스타’의 광고 단가가 각각 1110만 원, 1050만 원임을 고려하면 일요일 오후 예능의 영향력과 중요성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KBS는 ‘1박 2일’의 빈자리에 28일부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신규 편성한다. 지난 설 연휴 당시 파일럿 편성돼 호평받은 프로그램을 정규 편성하며 심영순 요리연구가, 이연복 셰프, 프로농구 현주엽 감독 등을 새로운 출연진으로 합류시켰다. KBS 입장에서는 ‘1박 2일’의 시청 층을 붙잡아야 하고, 타사는 일요일 예능 시장의 주도권을 탈환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상파를 넘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종편) 예능 역시 이 시간대에서만큼은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다.
한 방송사 예능국 관계자는 “무려 3시간 가까이 편성되는 일요일 오후 예능은 가장 ‘파이’가 크기 때문에 각 방송사가 사활을 걸고 있다”며 “수년간 1위 자리를 고수하던 ‘1박 2일’이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이탈하면서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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