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홍일 전 국회의원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홍일 전 국회의원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연합뉴스
유가족 등 150여 명 영결식 참석
안장 뒤 국립 민주묘지 이장 추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고 김홍일 전 민주당 국회의원이 나흘간의 장례를 마치고 23일 광주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묘역)에 안치된다. 김 전 의원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들과 정치계 인사들의 애도하에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함세웅 신부가 집전하는 장례미사로 시작했다. 함 신부는 “고인은 아버지와 함께 민주화와 인권, 남북의 평화 공존을 위해 몸 바쳤다”며 “고인이 겪은 고통은 개인의 고통이 아닌 민족과 우리 시대가 당한 고통이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 씨와 3남 홍걸 씨, 김 전 의원의 부인 윤혜라 씨 등 유가족을 비롯한 1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추미애·설훈·백재현 의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김 전 의원의 유해는 화장된 뒤 이날 오후 광주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된다. 김 전 대통령이 광주민주화운동 7년 뒤인 1987년 9월 8일 방문해 희생된 영령들을 애도하며 오열했던 장소다. 유족들은 김 전 의원을 이곳에 임시 안장한 뒤 국립 5·18 민주묘지 이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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