兄 부부와 관계회복 고려 분석
영국 해리(사진)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첫째 자녀 출산 후 아프리카로 이주해 영국 왕실을 대변해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2일 선데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해리 왕자의 국제업무 자문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매닝 전 주미 영국대사는 이들 부부에게 영국을 떠나 연방국가 내에서 국제적인 업무를 수행할 것을 제안했다.
당초 호주나 캐나다가 유력했지만 최근 아프리카가 가장 선호되는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리 왕자는 그동안 아프리카 대륙에 친밀감을 나타내왔다. 20대 때 아프리카 남부 레소토에서 지냈고 보츠와나를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CNN 등은 가나, 우간다,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 중 한 곳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바로 영국을 떠나는 것은 아니고, 2020년 이후에 본격적인 행보가 이뤄질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해리 왕자 부부가 영구적으로 해외에 거주하기보다는 각 지역사회의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수개월씩을 보낸 뒤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왕실 일원이 국제적 업무를 맡는 관행에도 부합하는 데다 해리 왕자 커플의 대중적 인기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복안으로 보인다. 해리 왕자는 영연방의 청년 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영연방 트러스트의 회장에 해리 왕자를, 부회장에 마클 왕자비를 각각 임명했다.
해리 왕자 부부가 해외 활동에 전념할 경우 최근 불화설이 제기되고 있는 형 윌리엄 왕자 부부와의 관계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국 왕실은 이 같은 안에 대해 “윌리엄 왕자는 언제나 그랬듯 동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만삭인 마클 왕자비는 며칠 내로 아이를 낳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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