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공법 써 시민불편 최소화
2020년까지 18개 터널 완공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샛강역부터 서울대입구까지 7.76㎞를 잇는 경전철 신림선의 첫 터널 굴착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뚫은 터널은 총 길이 6.5㎞인 18개 터널 중 7번째 터널이다. 신대방동 농심 사옥에서 보라매공원 입구까지 213m 구간을 잇는다. 올해 12월 말 보라매공원 일대 공사가 마무리되면 터널을 포함해 총 505m 구간이 지하로 연결된다. 완공한 터널 구간은 지반 두께가 얇고 연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땅을 직접 파지 않고 기계 굴착을 이용한 터널 공법을 채택, 안전하게 마무리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보라매공원을 이용하는 시민 불편과 환경 훼손도 최소화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2020년 말까지 남은 17개 터널 공사를 순차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2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림선은 차량기지 1개와 환승 정거장 4개를 포함해 총 13개의 정거장이 들어서며, 현재 1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신림선에 소음과 진동이 적은 고무차륜 시스템을 역대 최초로 도입한다. 3량으로 구성된 열차는 완전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림선이 개통되면 서울대입구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이 40분에서 16분으로 24분 줄어들어 서울 남부권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첫 삽을 뜬 지 26개월 만에 신림선 도시철도 터널이 처음으로 완성됐다”며 “최종 준공 때까지 차질 없이 건설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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