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기록 2.13초 앞당겨
국내 K리그1에선 ‘17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번개골’이 터졌다.
아일랜드 출신 공격수 셰인 롱(32·사우샘프턴)이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단시간 골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롱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원정게임에서 경기가 시작되고 7초 69만에 선제득점을 올리는 ‘신기’를 발휘했다.
왓퍼드가 선축하자마자 롱은 전방으로 돌진했고 수비수가 찬 볼을 몸으로 막은 뒤 공을 잡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레들리 킹(은퇴·영국)이 2000년 12월 브래드퍼드전에서 작성한 9초 82이며, 롱은 2초 13 앞당겼다.
롱은 아일랜드대표로 A매치 82경기에 출전해 17득점을 올렸다. 롱은 레딩, 웨스트햄, 헐시티 등을 거쳤고 2014년 8월부터 사우샘프턴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롱은 올 시즌 4득점으로 공동 65위. 공격수답지 않은 저조한 성적이지만, 번개골의 주인공이 되는 행운을 누렸다. 롱은 경기 직후 “킥오프와 함께 빠르게 압박하라는 코칭스태프의 주문에 따랐다”면서 “신기록을 작성해 기분이 좋지만, 승점 3을 챙기지 못한 건 아쉽다”고 말했다.
사우샘프턴은 그러나 후반 45분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한편 국내 K리그1에선 2013년 10월 5일 수원 삼성의 곽광선(현 전남 드래곤즈)이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7초 만에 득점, 이 부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컵대회에선 더 빠른 득점이 나왔다. 2007년 5월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의 방승환(해외 진출)이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1초 만에 골을 넣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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