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조함창 근무 이진수 씨
1951년 동상 제작 공로 인정받아
67년 만에 해군 감사패 받아
“6·25전쟁 중 우리 손으로 만든 충무공 동상이 진해만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서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이 씨는 1949년 해군 조함창에 주물 군속(현 군무원)으로 임용된 뒤 20여 년간 조함창을 지킨 해군 정비분야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해군 재직 기간 손원일 초대 해군 참모총장에게 받은 표창장을 비롯해 20개가 넘는 표창과 상장을 받았을 정도다. 이 씨는 “1950년 11월 해군 내부에서 국난극복의 염원을 담아 이순신 동상을 세우자는 논의가 시작된 뒤 마산시장을 중심으로 동상건립기성회가 결성됐고, 어려운 여건 속에 장병들과 국민이 보내준 놋그릇 등 기부품과 성금으로 제작됐다”며 “당시 대규모 동상을 제작할 능력이 있던 유일한 기관은 해군 조함창이었다”고 말했다. 이 씨의 차남으로 25년째 해군 군수사 정비창에서 근무해온 이치관(58) 주무관은 “아버지는 해군과 정비창의 일원이었다는 점을 항상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시고 동상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계신다”고 소개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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