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코믹 연기부터 서슬 퍼런 악역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보여줬던 남궁민은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지략에 능한 의사 역을 맡아 장르물의 맛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KBS 드라마를 오랜 침체에서 건져낸 높은 시청률로 증명되고 있다.
남궁민이 연기하는 나이제는 선과 악을 넘나든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 그 누구보다도 헌신적이며 사명감이 투철했던 의사였으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교도소 의료과장이 되기로 결심한 후 악에 악으로 응수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악을 행하는 남궁민의 모습은 결코 밉지 않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감된 권력자의 형집행정지를 받아내는 행위도 마다하지 않지만 그의 행동은 오히려 지지를 받는다. 더 큰 악을 처단한다는 대의 명제가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나이제가 그런 설득력을 얻게 되는 궁극적 이유는 남궁민의 연기다. 남궁민은 섬세한 표정부터 패션, 헤어 등의 변화를 통해 나이제의 미세한 감정까지 표현하고 있다.
제작사 지담 측은 “이 모든 것은 남궁민의 노력이 완성한 결과물”이라며 “평소 남궁민은 끊임없는 대본 연구뿐만 아니라 패션, 스타일링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캐릭터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남궁민의 열연이 돋보이는 ‘닥터 프리즈너’는 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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