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3년 가까이 지난 이 사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혼란이 반복될 조짐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트라이 포트(항만, 공항, 철도) 복합물류도시 건설을 위해 확장 가능성이 더 높은 가덕도 신공항을 최고의 시정목표로 삼아 ‘올인’하고 있다. 마침 부산·울산시장, 경남도지사가 모두 여당 소속으로 교체된 상황에서 지역 여당 의원들까지 합심해 뒤집기에 나서고 있다.
일단 명분은 부·울·경 전문가, 행정지원팀으로 구성된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이 24일 발표한 검증결과다. 검증단은 소음피해, 활주로 위험성, 환경훼손 등의 모든 분야에서 김해신공항은 불가하고 새로운 입지선정(가덕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는 이런 부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이 문제는 총리실로 격상해 논의될 예정이라고 하지만 선거 때마다 포퓰리즘의 대상이 되는 신공항 문제를 지켜보는 것이 이제 지겨울 지경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소속 당에 따른 정치인들의 표 계산 속에 논란과 혼란은 계속되고, 결국 김해공항 확장사업마저 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김해공항이 미어터지는 마당에 결국 지역주민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
김기현 전국부 기자 ant735@munhwa.com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