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노후 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퇴직연금시장 규모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퇴직연금은 저금리 기조와 원리금 보장상품 위주의 운용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상장지수펀드(ETF)가 퇴직연금의 중요한 투자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로서, 수익률이 코스피 200과 같은 특정지수와 금·원유와 같은 특정 자산 가격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현재 한국거래소에는 421개의 ETF가 상장돼 있으며 하루 평균 약 1조4000억 원이 거래되고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는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ETF 종목을 퇴직연금에서 매매할 수 있다.

ETF의 장점은 효율적인 분산투자와 실시간 환금성이다. 예를 들어 KRX3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1주를 구입하면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우량기업 300개 회사에 투자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일반주식과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간 투자를 할 수 있어 시장변동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현재 총 8개 증권사의 퇴직연금 계좌에서 ETF 매매가 가능하다. 퇴직연금 가입자는 ETF 매매 시 별도의 증권사 위탁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운용비용도 절감된다. ETF의 또 다른 장점은 저렴한 투자비용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421개 ETF를 순자산총액으로 가중평균한 보수는 0.24% 수준으로 미국 ETF 시장의 평균 보수율 0.2%와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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