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서 26년 주의원’ 매킨
당적 변경· 내년선거 출마선언


미국 대선 경합주이자 대선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주에서 최장기 공화당 소속 주의원을 지낸 앤디 매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로스앤젤레스(LA)의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별’이 훼손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보고서 후폭풍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24일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매킨 아이오와주 하원의원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공화당원으로서 당의 기수(트럼프 대통령)를 지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당적 변경과 함께 2020년 선거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할 뜻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에, 특히 어린이들에게 좋지 않은 사례”라며 “종종 투박하고 유치한 방식으로 의견이 같지 않은 이들을 개인적으로 모욕하고 우리가 (타인에 대한) 괴롭힘을 막으려고 애쓰는 시점에 (타인을) 괴롭힌다”고 비판했다. 매킨 의원은 아이오와 주의회에서 1979년부터 1993년까지 하원의원을,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상원의원을 지냈고 2017년 하원의원으로 주의회에 돌아왔다.

아이오와주는 2008년과 2012년 대선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2016년 대선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준 대표적인 경합주다.

한편 LA 명예의 거리에 있는 트럼프 별이 검은색 페인트로 뒤덮이고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노리개’라는 하얀색 글로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할리우드 상공회의소는 24일 훼손된 트럼프 별을 발견하고, 페인트를 제거해 복원했다. 20년간 미스 유니버스대회를 주최한 공로로 2007년 1월 설치된 트럼프 별은 지난해 7월 곡괭이로 파헤쳐지고, 12월에는 위에 나치 문양이 그려지는 등 트럼프 대통령 대선 출마 이후 주기적으로 훼손돼 왔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김석

김석 기자

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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