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위험신호 등 주민 교육

서울 중구는 내달 1∼2일 구청 대강당에서 관내 통·반장을 포함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생명지킴이란 소중한 생명을 자살로 버리는 일을 막기 위해 가족,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의 자살위험 신호를 빠르게 인지해 전문가나 전문기관에 연계해주도록 훈련받은 이를 말한다.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마련하는 이번 교육에서는 3시간 동안 자살 고위험군 및 위험징후, 생명존중 활동전략, 생명지킴이 활동 가치 등을 이해·공유하게 된다.

이 중 이날 교육의 골자가 될 생명존중 활동전략은 △생생하게 포착하기 △명확하게 물어보기 △존중하는 태도로 들어주기 △중요사항 전해주기의 앞글자를 따온 것으로 자살고위험군을 포착해 자살을 방지하고 전문기관과 연결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담고 있다. 이번 교육을 완수하고 생명지킴이 활동에 동의하면 자살위기자 발굴과 의뢰가 가능해지고 자살예방응급요원 양성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자살 충동은 혼자 극복하기 힘든 만큼 이번 교육으로 생명지킴이 인식을 갖춘 주민들이 주변에서 자살고위험자를 먼저 발견하고 불행한 상황을 방지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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