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사히토는 오는 30일 퇴위하는 할아버지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둘째 아들 집안인 아키시노미야가(秋篠宮家) 후미히토(文仁·54)의 외아들이다.
큰아버지인 나루히토(德仁·59) 왕세자가 내달 1일 새 일왕으로 즉위하면 일본 왕실전범에 따른 왕위계승 서열이 아버지 후미히토에 이어 2위가 된다.
나루히토 새 일왕은 아들이 없기 때문이다.
히사히토는 도쿄 분쿄(文京)구의 오차노미즈(お茶の水)여자대학 초등학교에 다니다가 이 대학 부속 중학교로 올해 진학했다.
지난 8일 열린 입학식에서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입생 대표로 인사말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정오께 한 수상한 남자가 이 학교 안으로 들어온 뒤 히사히토의 교실책상에서 폴(Pole) 같은 것에 묶인 흉기 2개가 발견됐다.
학교 측은 26일 오후 흉기를 발견하자마자 경찰에 신고했다.
방범 카메라에 찍힌 이 남자는 중년 정도로 보였고, 헬멧을 쓰고 파란색 상·하의 작업복 차림이었다.
경찰은 공사 인부를 가장해 침입한 것으로 보고 이 남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히사히토 왕자는 수상한 남자가 침입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대에 교실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키히토 현 일왕의 즉위 관련 축하 행사가 열린 1990년에는 ‘천황제’에 반대하는 세력이 주도한 게릴라성 공격이 이어졌다.
당시 일본 왕가 관련 시설에 박격포탄 공격이 감행되는 등 일본 전역에서 총 143건의 크고 작은 사건이 일어났었다.
일본 경시청은 이번 일왕의 퇴위·즉위를 전후해서도 유사한 사건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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