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잠수함·구축함 등 참여
美와 남중국해 긴장 속 진행
대만과 남중국해 등에서 미국과 중국 간 군사적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 29일부터 연례 해상연합 훈련을 시작했다. 중·러시아 측은 양군 간 협력 강화와 동북아 지역에서의 합동 방어 중심의 훈련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미국에 대항한 연합 해군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9일부터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주변 해역에서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해 다음 달 4일까지 6일간 훈련을 이어간다. 러시아의 유도미사일 순양함 바랴크함이 이끄는 러시아 태평양 함대가 29일 칭다오 다강항에 입항하자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이들 함대를 성대히 환영하면서 양측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에는 양측에서 잠수함 2척, 수상함 13척, 비행기 7대, 헬리콥터 4대와 해병대원 80명 등이 참가한다. 중국 해군은 잠수함 1척과 구축함 2척, 프리깃함 3척, 잠수함 구조함 1척 등이 투입되며, 러시아 측에서는 잠수함 1척과 대잠함 2척, 코르벳함 1척 등이 참가한다고 신화통신 등은 전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의 목적은 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견고히 하고, 양국 군의 우호적인 실무협력을 심화하는 것”이라면서 “훈련은 제3자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의 방위 연합 능력 제고가 목표라는 설명이다. 러시아 측도 “이번 훈련에서 합동 기동, 교신 연습, 해상 및 공중 목표물 조준 사격, 수색·구조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훈련을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에서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중·러시아 간 전투력 강화를 의도한 훈련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올 들어 미국 함정이 자주 대만해협을 통과하고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 상에서 미국의 ‘항행의 자유’ 작전 강행으로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의 파고가 커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美와 남중국해 긴장 속 진행
대만과 남중국해 등에서 미국과 중국 간 군사적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 29일부터 연례 해상연합 훈련을 시작했다. 중·러시아 측은 양군 간 협력 강화와 동북아 지역에서의 합동 방어 중심의 훈련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미국에 대항한 연합 해군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9일부터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주변 해역에서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해 다음 달 4일까지 6일간 훈련을 이어간다. 러시아의 유도미사일 순양함 바랴크함이 이끄는 러시아 태평양 함대가 29일 칭다오 다강항에 입항하자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이들 함대를 성대히 환영하면서 양측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에는 양측에서 잠수함 2척, 수상함 13척, 비행기 7대, 헬리콥터 4대와 해병대원 80명 등이 참가한다. 중국 해군은 잠수함 1척과 구축함 2척, 프리깃함 3척, 잠수함 구조함 1척 등이 투입되며, 러시아 측에서는 잠수함 1척과 대잠함 2척, 코르벳함 1척 등이 참가한다고 신화통신 등은 전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의 목적은 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견고히 하고, 양국 군의 우호적인 실무협력을 심화하는 것”이라면서 “훈련은 제3자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의 방위 연합 능력 제고가 목표라는 설명이다. 러시아 측도 “이번 훈련에서 합동 기동, 교신 연습, 해상 및 공중 목표물 조준 사격, 수색·구조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훈련을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에서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중·러시아 간 전투력 강화를 의도한 훈련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올 들어 미국 함정이 자주 대만해협을 통과하고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 상에서 미국의 ‘항행의 자유’ 작전 강행으로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의 파고가 커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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