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간 우리 아이, 하루 식비가 겨우 김밥 반 줄 수준?’

정부가 정한 어린이집 급·간식비가 11년째 1인당 1745원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보조금이 ‘0원’부터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어린이집 급·간식비 인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243개 광역·기초자치단체 급·간식비 보조금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75개 지자체는 보조금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 어린이집은 정부가 지원하는 급·간식비(최소 1745원)만 가지고 식재료를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어린이집 아이들에게는 오전 간식과 점심 식사, 오후 간식 등 하루 3차례 음식이 제공된다. 김밥 한 줄 값도 안 되는 돈을 3번이나 나눠 아이들 밥상을 차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 1월 기준 서울지역 김밥 한 줄 가격은 평균 2369원이다. 유기농 콩나물 한 팩만 해도 2000원대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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