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센터 협력직 정규직화
전국 130개 지점 모두 ‘직영’
직접고용 임직원 4만명 넘어
복리후생 본사 동일 통큰결정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 기대
LG전자가 ‘노동자의 날’인 1일 자로 서비스센터 협력사 직원 전원을 ‘직접 고용’하면서 3900여 명의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신임 정규직원으로 2일 첫 출근 했다. 이로써 전국 130여 개 서비스센터는 모두 ‘직영 체제’로 운영되며, LG전자가 국내에서 직접 고용한 임직원 수는 이날 기준 처음 4만 명을 넘어서게 됐다. 이번 결정을 두고 업계에선 30년 가까이 이어온 LG전자만의 ‘노경(勞經) 문화’(노사간 상호 협력 파트너십을 통한 선진 경영 문화)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동시에 ‘서비스 품질 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전국 130여 개 서비스지점에서 직접 고용된 서비스센터 직원들의 첫 출근길을 환영하기 위한 ‘LG전자 서비스 직고용 한가족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LG전자와 노동조합은 서비스지점 임직원들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의미로 임직원들에게 ‘LG뱃지’와 꽃바구니 등을 전달했다. 배상호 LG전자 노조위원장도 서울 강서구 강서서비스센터점을 방문해 직접 고용된 서비스센터 직원들의 첫 출근길을 격려했다. 배 위원장은 이번 직접 고용을 끌어내기까지 회사측에 지속적인 요청을 하는 등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고용된 3900여 명 가운데 현재까지 90% 이상이 LG전자 노조에 가입했다.
이번에 직접 고용된 직원은 전체 서비스 엔지니어 가운데 98%로, 정년을 넘기거나 LG전자 직접 고용 입사에 지원하지 않은 사람을 뺀 전원이다.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던 협력사 대표 70여 명도 팀장급 직책으로 근무하게 된다. 이들 모두 본사 내 CS경영센터 소속으로 입사, LG전자의 국내 직접 고용 임직원 수도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직접 고용은 서비스센터 협력사 직원 전원이 LG전자 정규직으로 편입돼 임금체계 개편은 물론 복리후생 또한 본사 직원들과 동일하게 적용하는 등 ‘통 큰’ 결정을 단행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특히, 임금 부문은 기존에 서비스 요청이 집중되는 성수기와 그렇지 않은 비수기 간 임금 격차가 컸던 문제를 해소하고자 기본급 체계를 강화해 기존 임금보다 30%가량 (근무 시간·수리 건수가 동일한 경우) 오르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직접 채용으로 내부적으로 비용 발생이 예상되지만, 그간 서비스센터를 간접 고용인 도급 시스템으로 운영하면서 발생했던 서비스 질 관리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고객 입장에서 세심한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직접고용 이후부터는 주 52시간 근무제도의 대상이 되는 만큼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탄력근로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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