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조건없는 만남’ 제안에
北매체 “반성 없이 뻔뻔하게”
北·日 대화 접점 찾을지 관심
美비건 이어 볼턴 조만간 방한
대북제재 이행 강조할 가능성
북·중·러 밀착 속 韓 단속하기
미·북 양자 간 비핵화 협상은 숨 고르기 국면으로 들어갔지만, 한반도 주변국의 외교전은 발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 북·중·러가 밀착하는 가운데 일본은 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을 향해서는 ‘조건 없는 만남’을 전격 제안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일 관계를 개선한 데 이어 6월 주요 20개국(G20) 오사카(大阪)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을 방문한다. 이 가운데 문재인 정부는 한·미·일 3각 협력에서 이탈해 여전히 남북관계에만 목을 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일 산케이(産經)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에서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로 해석된다. 일본은 미·일 동맹 강화에 공을 들이며, 중·일 관계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3일 ‘성근한 사죄와 배상 없이 관계개선이란 있을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일본 반동들은 과거 죄악에 대한 죄책감과 반성은 꼬물만큼도 없이 오만하고 뻔뻔스럽게 놀아대고 있다”며 일본을 강하게 비난한 것에 비춰 이른 시일 내에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일본은 상황을 주시하다가 여건이 되면 발 빠른 외교에 나서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러도 지난 4월 정상회담을 통해 한층 밀착한 상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 직후 시 주석과 만나 회담 결과를 공유하며 북·중·러 3각 협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여전히 한·미·일 3각 협력 회복에 나서지 않고 남북정상회담에만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과 대북 공조 역시 원활하지 못한 신호가 계속 감지된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이어 5월 말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대북 제재와 대북 군사 방어 태세 유지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대오에서 이탈하지 말 것을 주문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北매체 “반성 없이 뻔뻔하게”
北·日 대화 접점 찾을지 관심
美비건 이어 볼턴 조만간 방한
대북제재 이행 강조할 가능성
북·중·러 밀착 속 韓 단속하기
미·북 양자 간 비핵화 협상은 숨 고르기 국면으로 들어갔지만, 한반도 주변국의 외교전은 발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 북·중·러가 밀착하는 가운데 일본은 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을 향해서는 ‘조건 없는 만남’을 전격 제안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일 관계를 개선한 데 이어 6월 주요 20개국(G20) 오사카(大阪)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을 방문한다. 이 가운데 문재인 정부는 한·미·일 3각 협력에서 이탈해 여전히 남북관계에만 목을 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일 산케이(産經)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에서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로 해석된다. 일본은 미·일 동맹 강화에 공을 들이며, 중·일 관계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3일 ‘성근한 사죄와 배상 없이 관계개선이란 있을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일본 반동들은 과거 죄악에 대한 죄책감과 반성은 꼬물만큼도 없이 오만하고 뻔뻔스럽게 놀아대고 있다”며 일본을 강하게 비난한 것에 비춰 이른 시일 내에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일본은 상황을 주시하다가 여건이 되면 발 빠른 외교에 나서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러도 지난 4월 정상회담을 통해 한층 밀착한 상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 직후 시 주석과 만나 회담 결과를 공유하며 북·중·러 3각 협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여전히 한·미·일 3각 협력 회복에 나서지 않고 남북정상회담에만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과 대북 공조 역시 원활하지 못한 신호가 계속 감지된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이어 5월 말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대북 제재와 대북 군사 방어 태세 유지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대오에서 이탈하지 말 것을 주문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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