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성지 ‘아누라드하푸라’서
테러범과 연관 증거물품 발견
최소 259명의 사망자를 낸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테러를 자행했던 일당이 기독교 교회뿐 아니라 불교 사원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중요한 증거를 현지 경찰이 발견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경찰은 테러 이후 약 10일간 100명 이상을 체포했음에도 기독교 단체들과 외국인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을 대상으로 했던 첫 공격에 이어 불교계 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공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2일 불교도들의 성지인 아누라드하푸라에 세워진 밴에서, 지난 4월 21일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한 테러범들이 사용한 것과 같은 가방과 군복, 여성용 흰색 사원 의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테러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국가(IS)의 수장 바크르 알 바그다디는 추가 테러를 예고한 바 있다. 또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한 단체 멤버들이 죽기 전 남긴 SNS 동영상에선 이들이 불교를 믿는 싱할리스계 주민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 테러단체의 우두머리 자한 하심의 동생 릴완 하심은 영상 속에서 “싱할리스가 우리 문화를 파괴했으니 곧 그에 대한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거리에서 그들을 볼 때마다 죽이겠다”고 언급했다.
스리랑카의 ‘주류’를 차지하는 싱할리스계 주민은 대부분 불교를 신봉하고, 소수의 기독교도가 있다. 특히 불교도들은 오랜 기간 무슬림을 탄압해와, 둘의 사이가 오래전부터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추가 테러 위협을 받았던 스리랑카 기독교계는 당초 재개하기로 했던 미사를 다시 연기하기로 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테러범과 연관 증거물품 발견
최소 259명의 사망자를 낸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테러를 자행했던 일당이 기독교 교회뿐 아니라 불교 사원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중요한 증거를 현지 경찰이 발견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경찰은 테러 이후 약 10일간 100명 이상을 체포했음에도 기독교 단체들과 외국인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을 대상으로 했던 첫 공격에 이어 불교계 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공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2일 불교도들의 성지인 아누라드하푸라에 세워진 밴에서, 지난 4월 21일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한 테러범들이 사용한 것과 같은 가방과 군복, 여성용 흰색 사원 의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테러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국가(IS)의 수장 바크르 알 바그다디는 추가 테러를 예고한 바 있다. 또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한 단체 멤버들이 죽기 전 남긴 SNS 동영상에선 이들이 불교를 믿는 싱할리스계 주민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 테러단체의 우두머리 자한 하심의 동생 릴완 하심은 영상 속에서 “싱할리스가 우리 문화를 파괴했으니 곧 그에 대한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거리에서 그들을 볼 때마다 죽이겠다”고 언급했다.
스리랑카의 ‘주류’를 차지하는 싱할리스계 주민은 대부분 불교를 신봉하고, 소수의 기독교도가 있다. 특히 불교도들은 오랜 기간 무슬림을 탄압해와, 둘의 사이가 오래전부터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추가 테러 위협을 받았던 스리랑카 기독교계는 당초 재개하기로 했던 미사를 다시 연기하기로 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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