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무웅 국립한국문학관 초대 관장

“우리 문학계의 숙원이던 국립한국문학관의 출범을 맞아 기쁘면서도 큰 책임을 느낍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일 염무웅(77·사진)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장을 국립한국문학관 초대관장으로 임명했다. 임기는 2022년 4월까지 3년이다. 염 관장은 “한국문학은 지난 시기 고난의 역경 속에서도 국민과 고락을 함께하며 희망의 언어를 모색해 왔다”며 “국립한국문학관은 민족 문학의 유구한 발자취를 보여줌으로써 과거와 미래를 잇는 창조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염 관장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서 평론 ‘최인훈론’으로 등단했다. 이후 염 관장은 창작과비평사 대표,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이사장,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해부터 염 관장은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건립부지 선정과 기초 자료 수집, 기금 마련 등을 추진해왔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최초로 지어지는 국립문학관이다.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대표 발의해 2016년 2월 제정된 문학진흥법에 따라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부지 선정을 두고 2년간 난항을 겪었던 국립한국문학관은 지난해 11월 서울 은평구 기자촌 근린공원에 부지를 확정하고 건립 준비를 마쳤다. 정부는 총 60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체면적 1만4000㎡ 내외의 시설로 지을 계획이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오는 2022년 개관한다.

정진영 기자 news119@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