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글로벌 경쟁 갈수록 치열
산업 발전에 가장 중요한 방향
최초 상용화에 안주해선 안 돼
각국은 6G까지 내다보며 투자
産學硏政 협력해 인력 키우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앞장서야
지난 3월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세대(5G) 통신 상용화에 성공했다. 비록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긴 했지만,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강대국 간의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것이다. 5G는 사람과 기계·사물 전체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시대의 핵심 기술이다. 5G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반기술이며 산업 경쟁력이다. 물류와 소비에서도 이 기술은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딜로이트 글로벌의 지난 2월 ‘기술·미디어·통신 관련 전망(Technology, Media and Telecommunications Predictions)’ 보고서는 올해에 전 세계적으로 5G가 준비된 스마트폰이 10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이고, 앞으로 1∼5년 사이에 5G가 산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방향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통신과 미디어, 기술 부문 파트너인 모하메드 초드리에 따르면, 5G는 PC와 노트북 컴퓨터보다 모바일 기기에서 더 많이 트랜잭션(거래)을 수행하는 트렌드에 계속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5G 기술이 특히 온라인 판매와 마케팅 분야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많이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이커머스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자. 중국의 경우만 해도 매월 한 번 이상 제품과 서비스 구매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비율이 55%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다.
국내 산업에서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이커머스 기업의 시가총액이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이커머스는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통계청의 발표 자료를 보면 지난 2017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총 거래액은 91조 원이다. 3년 전인 2014년 시장의 규모 45조3000억 원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의 성장이다. 올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사상 처음 100조 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5G는 4G LTE보다 20배 이상 빠른 초고속 전송 속도에다 초고용량 전송 처리가 가능해 여러 분야에서 그 비즈니스 모델이 파생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로봇, 블록체인, 헬스케어, 핀테크, 유통, 보안, 스마트팜, 교육, 교통, 에너지, 환경, 스마트홈,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등에 5G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술들을 앞서 말한 이커머스 등과 같이 물류 기업들에도 충분히 접목할 수 있다고 본다. 이미 많은 해외 기업은 이런 기술들을 활용해 마켓 플레이스와 결제 시스템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가상현실과 자율주행차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해서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거나 공유경제(Sharing Economics)의 하나로 소비자들을 연결하게 해주는 것에 한정 짓는 것이 아닌, 상품 조달과 선별, 마케팅과 광고, 물류 시스템, 결제 시스템, 정보 시스템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5G 기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많이 창출하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부분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를 고민해 봤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전문 인력의 양성이다. 산·학·연·정(産學硏政)이 긴밀하게 협력해 전문 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장기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전문 인력들이 현장에 적기적소에 배치돼 5G를 넘어 6G 시대에도 주역이 될 수 있을 만큼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와 동시에 글로벌 통신 무선 표준에 관한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다. 미국은 4G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생산 114조 원, 기업 매출 142조 원, 일자리 84%가 증가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를 본받아 세계 각국은 5G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다음 세대인 6세대 이동통신 표준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5G 기술과 이 기술에서 파생된 비즈니스는 무한경쟁의 시대를 향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커다란 노력의 결실을 봤지만 여기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5G는 무수한 일자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 적극적인 전문 인력 육성과 과감한 투자로 5G뿐만 아니라, 그다음 세대 정보통신 기술도 우리가 선점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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