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맞고 비상착륙…41명 사망
사고 원인 규명에 시간 걸릴듯
비상착륙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41명의 사망자를 낸 러시아 수호이 슈퍼제트100 항공기의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 핵심 장치가 심하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손상되지 않은 부분을 토대로 조사를 계속한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6일 러시아 국가간항공위원회(IAC)는 성명을 통해 사고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수거, 수사위원회와 공동조사에 나섰지만 블랙박스 파라미터(항공정보) 기록장치가 고열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전날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출발해 무르만스크로 향하던 아예로플로트항공 소속 RA-89098 여객기는 이륙 28분 만에 낙뢰에 맞아 무선통신 기능을 상실했다. 셰레메티예보 공항으로 회항해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화염에 휩싸였고, 탑승객과 승무원 78명 중 41명이 사망했다. IAC는 “음성녹음장치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사고원인을 추정해나가고 있다”며 “과학기술센터 직원들이 조사에 필요한 내부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공식보고서 발표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지만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은 “착륙속도는 정상이었고, 착륙 후 발화가 일어났다”는 데니스 예브도키모프 기장의 발언과 사고기 왼쪽 연료통이 완전히 파손된 점 등을 토대로 비상착륙 도중 연료가 유출돼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기종인 수호이 슈퍼제트100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구매를 취소하는 항공사도 나오고 있지만 예브게니 디트리흐 러시아 교통장관은 “운행을 중단할 만한 이유나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에 대해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문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사고 원인 규명에 시간 걸릴듯
비상착륙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41명의 사망자를 낸 러시아 수호이 슈퍼제트100 항공기의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 핵심 장치가 심하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손상되지 않은 부분을 토대로 조사를 계속한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6일 러시아 국가간항공위원회(IAC)는 성명을 통해 사고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수거, 수사위원회와 공동조사에 나섰지만 블랙박스 파라미터(항공정보) 기록장치가 고열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전날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출발해 무르만스크로 향하던 아예로플로트항공 소속 RA-89098 여객기는 이륙 28분 만에 낙뢰에 맞아 무선통신 기능을 상실했다. 셰레메티예보 공항으로 회항해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화염에 휩싸였고, 탑승객과 승무원 78명 중 41명이 사망했다. IAC는 “음성녹음장치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사고원인을 추정해나가고 있다”며 “과학기술센터 직원들이 조사에 필요한 내부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공식보고서 발표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지만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은 “착륙속도는 정상이었고, 착륙 후 발화가 일어났다”는 데니스 예브도키모프 기장의 발언과 사고기 왼쪽 연료통이 완전히 파손된 점 등을 토대로 비상착륙 도중 연료가 유출돼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기종인 수호이 슈퍼제트100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구매를 취소하는 항공사도 나오고 있지만 예브게니 디트리흐 러시아 교통장관은 “운행을 중단할 만한 이유나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에 대해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문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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